독백

#65

어떤 건물이다.

대충 둘러보니 이 건물의 최상위 층인거 같다.

밖의 풍경을 보니 산의 중턱에 위치해 있는거 같다.

근데 도심풍경이 이상하다.

거의 모든 고층 건물은 무너지거나 반토막이나 있고 여기저기서 펑~ 펑~ 소리가 들린다.

하늘에는 굉음을 내며 비행기가 날아 다닌다.

이건 전쟁이다. 전쟁 중 이다.

내가 있는 건물에도 폭탄이 떨어지는지 가끔 쿵하는 소리와 천장에서 모래가 떨어진다.

이미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 건물에 창문은 모이지가 않는데 좀더 다가갔다간 그냥 아래로 떨어질것 같은

사람이 있나 둘러보았다.

딱 한명이 있다. 내 또래로 보이는..

그도 무지 혼란스러워 하는것 같지만 행동에는 익숙함이 뭍어 나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하늘에는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인데도 그날의 노을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붉은 노을에 여기저가 붉게 타오르는 건물들이 묘하게 어울린다.

그때 폭발음과 함께 건물이 심하게 흔들린다.

앉아 있던 나는 불안감을 느끼고 일어서서 무슨일인가 두리번 거렸다.

그때 건물 바닥과 천장이 내려 않기 시작하고 주변 풍경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듯이….

나는 이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 사람들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고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안녕~ 이라는 말대신 으악~~ 하는 고함과 함께 건물밖으로 뛰어 내렸다.

생각보다 상당히 높은 빌딩이었다.

한참을 떨어지다가 땅에 닿을때쯤 나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눈을 떳을땐 내 방, 내 침대에 누워있다.
시계를 보았다.
아직은 어두운 새벽4시

생각해보니 똑같은 배경의 꿈을 이전에 꾼적이 있었다.
근데 이번엔 너무 무서웠다.
내 주위의 모든것들이 그냥 한순간에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정말 실제로 일어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하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디노

2006년부터 블로그를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오지는 않지만 혼자 이 드넓은 인터넷 세상에서 작은 공간을 꾸며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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