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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4번 타다 –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사용기

2009년에 올라왔으니 서울권으로 와서 산 지 어느덧 10년 차가 되어간다. 부산보다 모든 방면에서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 나에게는 참 흥미 있는 도시가 아닐 수 없다. 만족하기도 하고, 불편한 점도 여러가지 있지만, 그중 최악의 경험은 ‘택시’다.

물론 낮에는 탈 일이 많이 없기도 했지만, 밤 특히 차가 끊긴 시간대가 되면 택시는 그야말로 ‘갑’, 승객은 ‘을’이 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요금을 내는 입장인데도 말이다.

부산의 택시는 가까운 거리도 승차 거부를 경험한 적이 없어서 일정이 늦어지더라도 큰 부담은 없는데 서울에서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 매번 불편해진다.

일단 사람이 많아서 택시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 승차 거부는 다반사이다. 그리고 간혹 만나는 택시 기사들의 난폭한 운전으로 보통 술이 들어간 상태에서 타는데 멀미가 유발될 정도이니 불편함은 이루말 할 수가 없다.

카카오택시가 생기면서 택시 잡는 부분에서 조금은 편리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잡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이며, 카카오 카풀 때문에 서울 택시는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대놓고 이야기 할 정도인 상황인데, 그 와중에 얼마 전에 괜찮은 서비스를 알게 되었고 4번 정도 이용해 본 지금 간단하게 경험담을 써본다.

1. 타다란?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서비스 이름은 ‘타다’
커플 메신저로 유명한 VCNC에서 런칭한 서비스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타다 앱을 설치하고 현재 위치 그리고 목적지 위치를 설정하고 호출을 하면 근처에 있는 타다 기사분들이 와서 편안히 데려다 주는 그런 서비스.

 

 

 

 

 

 

 

 

 

 

 

 

 

 

 

 

 

 

이렇게만 보면 카카오 택시랑 큰 차이점은 없다. 하지만 타다를 탑승하고 나서부터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일단 차량이 승용차가 아닌 11인승 RV 카니발이다.
그 때문에 내부는 넓고 매우 깔끔하며 좌석은 편안하다. 다리를 쭉 펼수 있게 앞좌석을 앞으로 당겨 놓아서 비교적 키가 큰 편인 나도 전혀 불편하지가 않다. 그리고 내부는 깨끗해서 악취도 없어 타고 있는 내내 너무나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

기사분들도 친절하시다. 탑승, 하차시를 제외하고는 절대 승객에게 말을 걸지 않으며, 운전은 승객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운전해 주셔서 집까지 너무나 편안하게 옮겨다 주신다.

'타다 도착시 화면
‘타다 도착시 화면

 

요금 지불은 앱에 미리 등록한 카드로 되니 내릴 때도 기사님께 인사만 하면 된다. 아! 그리고 차량의 문은 자동이라 내가 여닫을 필요가 없다.

택시를 타면서 불편했던 점들이 ‘타다’ 서비스로 모두 해결이 되니 4번밖에 이용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택시보다는 타다를 더 많이 이용할 듯하다. 물론 그만큼 요금이 일반 택시보다 비싸고 특정시간대는 가격이 더 올라간다는 비용적인 부담이 있지만, 충분히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서울 시내 카니발이 전부 타다로 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기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차량이 그리 많지가 않아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서는 기사님과 나와의 거리가 멀어 타다 호출 후 탑승까지 시간이 필요하거나 잡히지 않을 경우도 있는데, 여기 저기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더 대접받고 싶어하는 ‘진상’고객(놈)들이 많아서 그만두시는 기사분들도 꽤 계시다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받는데도 진상을 부리고 싶을까? 이해할 수 없다.

소소한 단점은 있지만 서비스 초반에 일어날 수 있는 점으로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고, 택시와 비교해 큰 장점이라 필요시 꾸준히 이용하지 않을까 한다.

얼마전 카카오 카풀로 인해 꽤나 시끄러웠고 결국엔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타다까지 타겟을 잡고 고발을 한 상태다.
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다양한 서비스로 인해 고객들의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을 원한다. 그리고 택시 기사들에 대한 불만도 많기도 하고, 그게 싫으면 본인들 서비스 정신이나 다시 세우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면 되는게 아닌가 싶다. 그럼 자연히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날텐데, 한편으로는 안스럽다. 본인들 밥그릇을 스스로들 차고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택시 업계는 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 생각있는 경영자자나 기사들은 변화를 통해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겠지.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라지는 직종도 있고 새롭게 생겨나는 직종도 있는건 어쩔 수 없지만 이런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는 법은 결국 본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 내가 생각하는 타다 서비스의 장점 요약

  1. 11인승 카니발로 넓은 실내 공간, 4명 이상 이동 할 때 택시 2대 잡기 위한 불편함없이 1대로 가능
  2. 깔끔한 실내 : 택시의 불결하고 차량 특유의 악취는 없다.
  3. 친절한 기사님 : 타다에서 직접 교육한 기사님으로 너무나 친절하다.
  4. 와이파이 및 스마트폰 충전기 제공 : 나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한번 와이파이 연결해 놓으면 다른 타다 차량을 타도 바로 연결된다.
  5. 하차 후에는 상세한 탑승내역과 요금, 그리고 계약서가 이메일로 날라온다.
    탑승내역에는 거리, 시간, 차량번호, 기사분 성함까지 기재되어 있다.

    이메일로 발송된 타다 이용 계약서
    이메일로 발송된 타다 이용 계약서

현재 택시 역할을 하는 베이직 서비스 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는 ‘PRIVATE’, 공항 이용자를 위한 ‘AIR’, 대형 밴 ‘VIP VAN’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어시스트’, 상품을 준비중에 있다.

다양한 이용자의 니즈에 맞춰 상품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에서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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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2006년부터 블로그를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오지는 않지만 혼자 이 드넓은 인터넷 세상에서 작은 공간을 꾸며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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