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이야기

음악

음악감상이 취미라고 하면 진부함 축에도 끼지 못하는 행위이지만,
나는 여전히 음악을 듣는다.

제대로 듣기 시작한때는 아버지께서 주신 인켈 카세트 테잎.
라디오도 됐었는지는 기억이 안남.
암튼 중1때 쯤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부터 라디오를 듣게되고 용돈을 모아 가요카세트 테이프를 사서 듣기 시작했다.

아쉬운건 내가 산 첫 음반이 뭔지 모른다는거,
하지만 부산 집에 테잎까지 모두 있다는건 참 다행인 점.

중2? 중3때는 팝음악을 알게되어 비록 컴필레이션 앨범이지만 Now와 Max를 들으며 조금씩 영역을 넓혀나갔다.
여전히 라디오도 듣기 시작했다.

별이 빛나는 밤에를 시작으로 PSB(현KNN) 개국과 함께 라디오키드가 되었지.
별밤은 자체방송으로 부산 지역의 청취자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가끔 학교에서 몇몇 친구들과 지난 방송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PSB가 개국하고 나서 별밤보다는 이쪽으로 귀가 쏠렸던거 같다.
지금은 기억 안나지만 삐쩍 마른 PD님이 하시던 라디오 많이 들었던거 같고, 
갑자기 생각난 SBS에서 하던 영스트리트… 그때 당시 DJ가 이지훈이었는데.. 낄낄..

학교 마치고 집에 오면 저녁먹고 나서 잘때까지 라디오 들었었다.
영스트리트 부터 정지영의 스윗뮤직박스까지… 

그러다 신세계를 발견했지…
항상 귀에 라디오를 꼽고 자다보니 어느날 새벽에 잠을 깨었다.
근데 라디오에서는 도저히 들을수 없는 이야기를 하던 사나이가 있었더랬지.
그 이름 신해철… 고스트스테이션.

아… 난 그 어린시절 신선한 충격과 함께 단 몇분만에 빠져들어 취침시간은 항상 4시로 정해졌었다.
아마 그 시절엔 2시간 했었던걸로…
고스트스테이션은 정말 라디오 프로그램이지만 많은 추억이 있다.
삼태기에서 부터 노무현 대통령 지지 선언…그리고 고스식구(이렇게 불렀다) 인증을 위해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신호와 함께 자신의 방 형광등 점화실을…. 

그리고 짜장면에 계란 토핑을 해주는 중국집 조사까지… 정말 별의 별…. 
조금 슬픈건 그 시절 추억에 대부분은 라디오다.

그리고 PSB 라디오 중에 신인가수들을 초청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떄 출연한 가수중에 기억나는 2팀이 있다.
하나는 H.O.T 그리고 하나는 피터팬 컴플렉스….

HOT는 그떄 당시에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었고 피컴은 뭐 거의 듣보잡 수준..
근데 어느 순간 거물급이 되어 있었지.
그래도 그때 인상깊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기억나는게 아닐까…

피컴멤버들고 기억하고 있을까? 물어 보고싶다.
그떄 부터 팬이었다고.

근데 1집 음악이 너무 라디오헤드TIC해서 조금은 실망했지만 포텐이 터지면서 우왕우왕…

아 이야기가 길어진다. 

오늘은 여기까지

제목은 음악인데 라디오로 끝을 맺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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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블로그를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오지는 않지만 혼자 이 드넓은 인터넷 세상에서 작은 공간을 꾸며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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